Tuesday, July 9, 2013

아시아나기 사고 논란에도… 항공 사망보험 혜택 전면중단?

최근 아시아나항공기 사고로 항공 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신용카드 항공 사망 보험 서비스가 9월부터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신용카드 항공 사망보험은 항공기 이용 중 불의의 사망 사고시 고객들에게 최고 5억원을 보장해주는 서비스다.

9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롯데카드현대카드, 하나SK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은 9월부터 사망 담보를 제외하고 '항공 상해보험 서비스'만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단체보험은 상해뿐만 아니라 사망까지 담보해주는 상품으로, 카드사가 보험사와 제휴해 카드 회원에게 여행 중 사고 발생 시 무료로 배상해주는 서비스다. 이런 부가 혜택을 받는 카드 회원은 약 1,000여만명으로 추산된다.

신한카드는 'Trabiz 카드' 회원에게 제공되던 항공 사망 보험 서비스를 8월 30일까지만 제공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해외여행에서 사망 또는 후유 장해시 최고 5억원 보상했으나 사망은 대상에서 빠지게 된다. 

그렇지만 해외여행 중 배상책임 보상 최고 500만원과, 여행 불편 보상 최고 300만원은 유지키로 했다. 

신한카드 측은 "사망을 담보하는 보험은 피보험자의 개별 서면 동의가 필요해짐에 따라 해당 서비스 운영이 불가능해진다"면서 "사망 보험 외 항공 상해보험은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된다"고 말했다.

이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보험사들이 변경된 규정을 이유로 카드사에 항공 상해보험 제휴 중단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발생했다.

감독 당국이 사망을 담보로 하는 보험에 대해 피보험자로부터 개별 서면 동의를 받도록 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항공상해보험은 단체보험이어서 개별 동의가 돼 있지 않았다.

보험사들은 신용카드 항공상해보험 서비스 자체를 없애려고 했으나 감독 당국이 중재에 나서면서 사망 담보만 빼고 나머지 보험 서비스는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을 낸 것이다.

그러나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갑작스런 아시아나항공기 참사가 발생하자, 고객들은 보험사들이 개별 동의를 받더라도 기존의 카드 고객에 대해서는 항공 사망 담보 서비스를 유지해야 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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